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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진 교수

복지부는 지금" 담배와의 전쟁중"

  • 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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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31

오늘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우리는 지금 담배와 전쟁 중입니다"로 시작하는 새로운 금연 광고를 공개했다. 흡연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았다.

31일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차 금연광고에 '전쟁'이라는 낱말을 사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광고에서 "흡연은 질병"이라고 표현했으나 정부가 담배를 '적'으로 표현해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금연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광고영상과 함께 옥외나 인터넷에 노출하는 광고 문구에도 파격적인 표현을 사용할 계획이다. 청소년이나 젊은층의 인식 변화를 위해서다.

광고영상 메시지도 달라졌다. 최근 5년간 집행한 영상광고가 금연구역, 담배의 유해성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 광고는 '간접흡연'을 강조했다. 금연 캠페인 슬로건도 '흡연, 스스로를 죽이고 타인도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로 정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는 금연에 대한 정부 의지를 강력히 어필하고자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며 "그동안은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메시지로 금연을 유도했다면 올해는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인식을 심어 금연을 유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광고 영상에는 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설명은 없다. 살인자로 의인화된 담배가 지나갈 때마다 총소리가 빗발치고 사람들이 쓰러지는 장면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 담배로 인해 하루에 159명이 목숨을 잃는다는 문구가 등장한다.

복지부가 공개한 '한국인 성인 남녀의 흡연관련 사망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2012년 흡연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총 5만8155명이다. 365일로 나누면 하루에 159명꼴이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중 질환별로는 암이 2만584명(35.3%)으로 가장 많았고 순환기 계통 질환이 9876명(16.9%)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복지부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담뱃갑 경고그림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기존보다 강화된 경고그림과 문구로 교체할 예정이다.

특히 여성의 흡연을 줄이기 위해 '치아 변색'을 강조하는 그림을 채택하고,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 발병 관련 사진을 넣기로 했다.

경고그림 도입 이후 지난해 성인 남성 흡연율은 39.3%로 전년(40.7%) 대비 1.4%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